2022년 10월 02일

“TBS 절대 틀지 말 것” 서울 버스에 뜬 공지사항.. 혹시?

서울 시내버스 GPS 계기판 단말기에 “라디오방송(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공지사항이 전파돼 논란이 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치졸함의 극치 오세훈’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천만 시민의 수장 서울시장이 이렇게 치졸할 수 있을까?”라며 “오세훈 뽑은 서울시민들 부끄럽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A씨가 게재한 사진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시내버스 GPS 계기판 단말기에 “<서울시/운수사> 메시지: 라디오방송(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공지사항이 전파됐다. 이 사진과 함께 ‘강남 일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25대에 해당 공지가 전파됐다’는 설명도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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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근 TBS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의 지시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오 시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정 독립’을 이유로 TBS 내년도 출연금을 123억원 삭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회사 측은 “‘교통방송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다’는 한 승객의 민원이 제기되어 자체적으로 기사들에게 라디오 볼륨을 줄이라는 취지로 공지사항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지사항 문구에 관해서는 “버스 기사들이 보는 단말기 글자 수가 20자로 제한되어 있어서 내용을 축약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메시지가 송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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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여원으로 편성했다. 오 시장은 “독립된 언론의 힘으로 정부 정책이나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 대안 제시를 하려면 재정 자립이 가장 선행돼야 하고 그 힘은 광고 수입으로부터 나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TBS 라디오 대표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9일 “‘뉴스공장’이 올해 마지막 청취율 조사에서 이전보다 더 큰 격차로 다시 한번 1위를 했다”면서 “‘뉴스공장’ 프로그램은 2018년 이래 전체 1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올해 서울시는 TBS 라디오 본부 예산 96.1%를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YouTube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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