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8차선 도로 할머니의 아찔한 무단횡단, “고라니랑 다를 게 뭐야?”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왕복 8차로 도로에서 한 할머니가 중앙분리봉 밑을 기어서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뛰는 건 봤어도 기는 건 처음 보네요. 중앙분리봉 안으로 기어서 무단횡단하는 신박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유튜브 “한문철TV”영상 캡처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오전 9시경 인천에서 한 교차로를 지나 주행하던 차량에서 촬영됐다. 제한속도 50km 구간의 왕복 7개 차로의 중앙분리대 쪽 차로로 주행하던 제보자는 중앙분리대 밑에서 기어 나오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급하게 속도를 줄였다.
 
할머니는 가로 분리대에 설치된 중앙분리대의 밑을 기어서 통과한 할머니는 바퀴 달린 캐리어를 끌고 또다시 그대로 천천히 무단횡단을 했다. 할머니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느린 걸음으로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사라졌다.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유튜브 “한문철TV”영상 캡처

제보자는 “마침 오는 차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었다. 다행히 사고는 안 났지만 시내 도로에서 과속을 하면 안 되는 이유와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제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 곳곳에 횡단보도가 충분했다”면서 “(무단횡단하는) 일부 어르신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블랙박스 차량 속도가 빨랐더라면, 밤이었다면 어떡할 뻔했냐. (중앙분리대를) 뛰어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게 밑으로 나오는 것이다. 어두운 밤이었으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경고했다.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유튜브 ‘한문철TV’영상 캡처

한문철 변호사는 “과거에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밤에 시속 80㎞ 도로에서 중앙분리대 밑으로 사람이 기어 나왔다가 주행 중인 차량이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라며 “무단횡단을 하던 사람은 식물인간이 됐다”라며 경각심을 줬다.

그러면서 “일부 연세가 있으신 분들 다리에 힘이 없어서 횡단보도까지 가기 힘드니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8차선 도로 할머니의 무단횡단 /유튜브 “한문철TV”영상 캡처

해당 영상은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생이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시나”, “무단횡단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고라니와 다를 게 뭐냐”,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 무탈하게 건넜으니 내일 또 저렇게 건널 듯”, “다쳐봐야 하면 안 되는구나 느낄 듯”, “의무교육의 중요성을 느낀다”, “무단횡단 벌금 1000만 원 때려야 한다”, “법을 우습게 보니까 저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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