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7살 아들 중증장애인 만든 어린이집? 엄마의 주장이 궁금하다

경기 여주시 한 어린이집에서 7살 아들이 교사에게 학대를 당해 장애인이 됐다며 가해 교사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학대로 아들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돼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자신을 경기도 여주시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아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 A 씨는 “2021년 5월 18일 어린이집에서 아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서 원을 옮긴다고 하며 최초 방임 영상을 확인하고 112에 아동학대로 신고를 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경찰이 분석한 2개월 치 영상 수사를 하는데, (영상에서) 아들은 상습 폭행과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아들이 이 어린이집을 다닌 것은 3개월 반밖에 되지 않았다. 아들은 7살이지만 원장과 상담할 때 원장이 ‘6세 선생이 베테랑’이라고 소개했고, ‘6세 반에서 졸업시키자’라고 해 믿고 맡겼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에 따르면 A 씨의 아들은 언제부턴가 집에서 “선생님이 혼자 놀래”, “친구랑 놀지 말래”, “쳐다보지 말래”라고 하고, 아들은 또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 “엄마. 선생님한테 전화해 줘. 친구랑 놀게 해 달라고 얘기해 줘. 손잡고 가서 선생님께 얘기해 줘”라고도 말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아들이 이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A 씨는 “담임교사가 아들을 교실 구석에 방치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A 씨는 “아들은 친구 근처에도 못 가고 항상 구석에 방치돼 있었고, 담임 교사가 수시로 아들을 발로 차고 다녔으며 먹을 것도 주지 않았다. 같은 반 동생들을 데리고 와서 아들을 발로 차거나 아들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는 3살 반 교사가 15분 정도 아들을 밀치고 폭행해서 아들이 울었는데, 담임교사와 보조교사는 보고만 있더라. 이날 아들이 저항하다가 교사의 팔에 상처를 입히자, 담임 교사는 ‘(아들이) 다른 애를 때려서 그러면 안 된다고 설명을 하는데 선생님을 때렸다’라고 제게 거짓말하며 상처 낸 사진을 찍어 보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채널A 보도자료

그러면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저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구안와사(안면마비)에 걸렸고, 학대 당한 아들은 중증 장애인이 됐다. 3살 반 교사는 제게 선처를 요구했지만 선처해 주지 않았다. 그러자 현재 원장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담임, 보조교사에게 변호인을 붙였다. 원장은 학대 사실을 몰랐다면서 말과 행동이 너무도 다르다”라고 분노했다.
 
아울러 “아동학대로 내 아들은 장애인이 됐다. 정말 피눈물 난다. 아동학대 영상 정보공개 청구하여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리고 원장을 포함한 가해 선생들에게 강력 처벌을 내려 달라”라고 호소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여주 지역의 한 어린이집 교사 B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B 씨는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한 어린이집 원장 C 씨와 다른 교사 2명 등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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