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세균 번식 취약한 아기 물티슈 위 뜨거운 배달음식, 비대면 요청사항 안 들어줘” 

중국집에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가 택배 위에 음식을 배달하고 간 가게 측에 비난을 가했으나, 이런 대응에 누리꾼들은 진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 두고 갔다고 물티슈를 전부 폐기했다는 후기, 이해 안 간다 vs 이해 간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짬뽕, 탕수육 그리고 만두 등을 주문했다. 이후 별점 1개와 함께 당시 상황을 포함한 사진과 리뷰를 남겼다.

작성자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음식을) 입구에 두셨다”라며 당시 배달 받은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체 모를 상자 위에 작성자가 주문한 음식이 올려져 있었다.

그는 음식 아래에 있는 상자에 대해 “아기 물티슈다. 아기 물티슈는 세균 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둔다”라며 “뜨거운 음식을 그냥 올려둬서 물티슈는 전량 폐기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현관 앞에서 비대면으로 받겠다’라고 요청사항을 적어뒀으나, 업체 측은 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 배달을 마쳤다. 이에 분노한 작성자는 가게 측에 곧장 전화를 걸었다.

가게 측은 “원래 이렇게 배달한다. 성향이 달라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작성자는 “배달 기사가 충분히 실수할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아기 물티슈를 이 밤에 다시 사러 가야 하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제 입장에서 ‘죄송하다’라는 말 한마디면 되는 것을 되묻고 당당하게 변명하니 너무 화가 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런 글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는데, 좋은 게 좋다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가게 사장님 대응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다. 이 가게 정말 비추천”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배달하는 분 실수는 이해해도 사장님의 뻔뻔한 변명, ‘바닥에 두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물티슈 상자에 올려놨다’는데 뻔히 배달 주문서 넣을 때 비대면 희망했는데 제가 바닥에 두는 것도 감수 안 하겠냐”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작성자 “저는 분명 ‘현관에 두고 메시지 남겨달라’라고 했다. ‘물티슈 상자에 올려달라’라고 하지 않았고, ‘다른 손님들은 바닥에 두는 걸 싫어한다’라는 걸 왜 저한테 강조하시는 거냐”라며 “‘죄송하다’라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황당하다. 덕분에 밥맛도 떨어져서 온 가족이 기분만 언짢은 저녁 식사를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은 “고객이 진상”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들은 “그 정도로 예민하면 물티슈 말고 손수건 빨아 써라”, “그럼 여름엔 물티슈 어떻게 유통하냐”, “뜯지도 않은 멸균 티슈에 어떻게 균이 들어가냐”, “물티슈를 바닥에 두는 건 괜찮냐”, “택배 물류의 비위생적 환경은 눈감아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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