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42kg 치매 할머니 머리채 잡고 내동댕이”… ‘충격적인’ 가해자 정체

경북 김천에 한 노인주간보호 센터에서 직원들이 80대 치매 할머니를 집단 폭행해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시의 장면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JTBC 보도 영상 캡처

지난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노인주간보호 센터의 직원들이 80대 할머니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노인 보호 센터 직원들이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할머니가 저항하며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자 손과 발을 묶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JTBC 보도 영상 캡처

이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갈비뼈 3개가 골절되고 몸 곳곳이 멍든 채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할머니의 손주가 피해를 입었다 주장하며 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할머니의 손주인 작성자 A 씨는 “저희 할머니는 80대에 치매 4급, 체중도 겨우 42㎏ 정도밖에 안된다. 힘도 없고 왜소한 할머니를 센터 원장을 포함하여 요양보호사까지 총 3명이 방안에 가둬놓고 집단으로 폭행했다”라고 주장하며 할머니의 상해 흔적이 있는 사진을 같이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이어 “수차례 할머니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할머니를 깔고 앉은 채 제압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은 할머니를 발로 차고 지속적으로 손찌검을 했다. 마스크로 할머니의 눈을 가리고 할머니가 저항하자 보호대를 가져와 손과 발을 묶고 손찌검은 계속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참이 지난 후 손에 피가 묻어나자 때리는 것을 그만두고 이모에게 연락한 원장은 오히려 할머니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고 알렸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당시 가족이 난동을 부린다는 얘기를 듣고 센터를 방문했을 때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시설 직원은 할머니에게 뺨을 맞았다고 말해, 가족들은 할머니의 난폭한 행동을 보여 직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가족들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외투를 벗기는데 가슴 쪽에 손이 닿자 할머니는 아프다며 소스라치게 놀랐고, 자세히 살펴보니 할머니의 얼굴과 팔, 온몸에는 멍이 가득했다. 이후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은 결과 갈비뼈 3개가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A 씨는 “입원 중인 할머니는 주무시다가도 깜짝깜짝 놀라며 깨시고, 저희 가족 또한 끔찍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노인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이번 사건의 가해자 또한 엄벌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토로했다.
 
김천 경찰서는 폭행을 가한 직원 등 5명에 대해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다 지난 12일 해당 시설 원장을 구속했다. 나머지 직원 4명은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추가 피해자가 3명이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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