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33세 대머리+백수 청년, 키스방 불법인가요?”질문에 화제 된 경찰의 답변은?

자신이 여성과 정상적인 경로로 사귀는 건 힘들다고 판단해 자포자기한 30대 남성이 ‘키스방에 가는 것이 불법이냐’고 질문한 민원 글에 경찰이 친절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남겨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 남성은 지난 2018년 민원 글을 통해 자신을 33세, 97kg 대머리 청년이라고 밝혔다.
 
청년은 “직업도 백수다. 정상적인 경로로 여성과 사귀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돈 15만 원에 한 시간 동안 20대 여성과 키스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하니 뭔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생각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키스방이 불법인지, 나중에 조사 들어와서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는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문의에 경찰청 생활질서계 담당자는 “키스방은 고용된 여성과 일정 시간 동안 밀실에서 키스만 할 수 있고 일절 다른 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불법영업이 아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궁금합니다” 친절한 경찰의 답변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질문에 경찰의 답변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만 “여 종업원과 키스하면서 몸을 터치하고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단순하게 키스만 할 경우는 음란행위까지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유사 성행위 등을 방치한다면 영업주는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3조 2호(음란행위를 하게 하거나 이를 알선 또는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당자는 “건전한 만남을 통해 인생을 함께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겠다”라는 응원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민원 글에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 주다니 대단하다”,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 “저 남성이 불쌍하다”, “키스방은 왜 불법이 아니지?”, “법이 신기하다”, “친절하게 답해주는데 왜 이렇게 웃기냐”, “마지막에 정중하게 후려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키스방은 합법적인 시설이다. 다만 학교 인근 등 교육 환경 보호구역에서는 영업이 불가능하다.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궁금합니다” 친절한 경찰의 답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건물에서 불법 키스방을 운영해 유사 성행위 등 음란행위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들은 인터넷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키스방 정보를 기재해 홍보하며 불법 사이트에 정보를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사전 접수를 통해 방문한 이들에게 3~15만 원 상당의 이용 대금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 부산에서도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며 키스방 등 부산·울산·경남지역 25개 성매매 업소에 손님을 소개해 준 혐의 등으로 운영자 3명이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이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산, 울산 등 지역 120여 개 성매매 업소를 대상으로 두고 성매수자들을 안내해 주고 수수료 11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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