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25억 대 사기 일당→맘 카페서 “1시간에 50만 원 부업? OK” 정부 지원금 피싱까지?

맘 카페에서 연락처를 수집해 주부들을 상대로 수십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인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기 통신 금융 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총책 A(24)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2명에 대해서도 인터폴과 국제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과 국내에 사무실 등에서 대출사기 메신저 피싱, 가상 자산 투자 사기, 몸캠피싱 등으로 685명에게 2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맘 카페 등 인터넷 카페 70곳에서 수집한 전화 연락처를 대상으로 범행 대상자를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맘카페 25억대 사기
맘카페 25억대 사기 / 부산경찰청 제공

대출사기 메신저 피싱은 코로나19 정부 지원금 대출을 이용했다. A 씨 일당은 문자를 발송한 뒤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등급 상향이나 본인인증과 증거금 등에 필요하다고 수수료를 요구하고 돈을 받으면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 사기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에서 유명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가짜 투자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가 광고를 누르면 일당이 개설한 SNS 오픈 채팅방으로 자동 초대해 피해자들이 실제 투자금을 입금하면 고수익을 낸 것처럼 사이트 화면을 보여주면서 수익금 인출을 위해 증거금을 요구해 수회에 걸쳐 추가 입금을 받은 후 잠적했다. 피해자 대다수가 여성으로 가정불화 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맘카페 25억대 사기
맘카페 25억대 사기 / 부산경찰청 제공

소액 투자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에 속은 피해자들은 2~3금융권에서 대출까지 받아 투자 사이트에 가입한 경우가 많았다.

이 밖에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해킹툴이 포함된 앱을 내려받은 후 전신 영상을 촬영해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다 돈을 갈취당해 돈을 뜯겼다.

맘카페 25억대 사기
맘카페 25억대 사기 /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조사 결과 A 씨 일당은 해외 가장 자산 거래소를 통해 범행 수익 자금을 세탁했고 범행 과정에 타인 명의 유심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당은 인터넷 맘 카페 70곳에서 여성들의 연락처를 불법 수집한 뒤 이들에게 투자 사기 광고 문자를 전송하는 등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 NS 매체를 신뢰하는 20~30대 여성들이 가짜 투자 전문가 프로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 투자 전문가 등을 사칭해 가상 자산이나 증권 등에 투자를 유도하는 SNS 메신저나 휴대폰 광고 문자를 수신할 경우 반드시 사기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 또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휴대번호 등 개인 정보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유튜브 ‘국제신문’ 보도영상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