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23년 아파트 지킨 경비원 쓰러지자→주민들 뭉쳤다 ‘뭉클’

 23년 동안 인천의 한 아파트를 지켜온 60대 경비원 A(69) 씨가 밤샘 근무 중 건강 악화로 쓰러지자 주민들이 성금을 모은 소식이 전해졌다.

23년 아파트 지킨 경비원 쓰러지자 주민들 성금모음
해당 아파트 관리 사무소 제공

12일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이 아파트 101동엔 이를 위한 모금 안내문이 붙었다.

모금 안내문에는 “안녕하세요. 주민 여러분 추워진 날씨에 건강 챙기시며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파트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일하며 애써주신 경비 대원께서 지난 10월 12일 근무 도중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인해 쓰러져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작은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지면을 빌어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는 이 아파트에서 1998년부터 현재까지 23년간 근무를 해왔던 경비원 A(69) 씨를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었다.

23년 아파트 지킨 경비원 쓰러지자 주민들 성금모음
사건과 관련없는 사진 /픽사베이

지난달 12일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A(69) 씨가 야간 근무를 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경비원 A(69) 씨가 쓰러졌을 당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입원 중이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업무에 복귀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알려졌다.

이에 매일 같은 자리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A(69) 씨가 보이지 않자 관리 사무실에는 그의 안부를 묻는 주민들의 전화가 잇따랐다고 한다. 12일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주민들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약 420여만 원 상당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분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였다. 모인 금액을 조만간 정리해 경비원분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3년 아파트 지킨 경비원 쓰러지자 주민들 성금모음
사건과 관련없는 사진/ 픽사베이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런 게 사람 사는 세상인 거지 훌륭하다”, “정말 따뜻한 마음을 지닌 것 같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나도 저런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품위 있는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다”, “훈훈하다”, “조속히 완쾌하시길 바란다”, “100억짜리 가치 있는 아파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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