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20대 女에 “경험 있냐, 연애해야 한다” 아버지뻘 남성이 보낸 소름돋는 메시지

20대 초반의 한 여성 게임 유저가 아버지뻘 남성으로부터 성적인 발언 등 불쾌감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아 이를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 ‘나만 소름 끼치고 토할 것 같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여성 유저)는 “게임을 하다 친해진 4명의 유저들과 음성 채팅 대화방을 개설해 함께 게임을 즐겼다. 그러던 중 한 남성 유저(52)에게 부담스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작성자 “해당 남성 유저는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도와준다. 대화할 때마다 싸한 게 느껴졌다”라며 “내게 ‘남자친구 있냐’, ‘연애해야 한다’, ‘경험 있냐’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단순히 친해지려는 의도가 아닌 게 보여서 역겹다. 겉으로는 친해 보이지만, 매일매일 힘들다”라면서 “4명이 모여있는 대화방도 나갔다”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해당 남성 유저는 작성자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고, 작성자는 이를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사진 =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커뮤니티에 게재된 메시지 내용을 보면, 남성 유저는 “정말 마음 돌릴 생각이 없는 거냐. 나름 마음고생이 있었겠지만, 우리 멤버 중 누구 하나 네게 일부러 상처 주고 힘들게 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작성자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남성 유저는“같이 즐겁게 게임을 하던 동료이자 친구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니까 허무하다”라며 “솔직히 원망스럽기도 하다. 왜 이렇게 가슴 한쪽이 뻥 뚫린 것처럼 마음이 공허하고 아픈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친구 이상으로 너를 좋아했던 것 같다. 솔직히 너무 속상해서 다 포기 하고 싶다. 냉정하게 마음 다잡고 새로 시작하고 싶기도 한데, 네가 너무 그립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난 항상 네 편에서 마음 공감해 주고 들어주고 조언해 줬다.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뿐”이라며 “답변 한 번만 해줘라. 연락 없으면 더는 안 기다리고 부담 안 주겠다”라고 일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작성자는 “이 사람 나이가 내 아빠랑 같다. 누가 보면 썸 탄 줄 알겠다”라며 “게임하면서 잡담 나눈 게 전부다. 이런 메시지 또 와 있을까 봐 게임에 접속하기가 무섭다. 트라우마 생겼다”라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난 아빠랑 친하다. 아빠랑 같은 나이 아저씨가 여자에게 관심이 있는 듯 (내게) 행동할 때 이 더러운 기분을 아냐. 편하게 게임하고 싶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역질 나온다”, “딸 같은 애한테 무슨 짓이냐”, “징그럽다”, “나이 먹고 뭐 하는 짓이냐”, “저런 메시지 받으면 게임까지 정떨어질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 유저를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해당 남성 유저는 이에 대한 반박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작성자(해당 여성 유저)를 여자로 보지 않았다. 여자로 본다 치더라도 내 취향은 아니다”라면서 “’50대 남자들은 20대 여자면 무조건 환장한다’는 프레임은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는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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