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112에 피자 주문 들어오자 위급상황 직감한 경찰, 현장 출동해 범인 검거

위급상황의 한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112에 피자 주문 전화를 걸어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 20분께 화성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여성 신고자는 통화가 연결되자 가장 먼저 집 주소를 이야기한 뒤 “불고기 피자 라지 사이즈 갖다주세요”라고 위급상황 시그널을 보냈다.

김정의 경사는 “처음 신고 전화를 받았을 때 ‘전화를 잘못 걸었나’라고 생각했다가 신고자 주변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김 경사는 “즉시 ‘코드 0’(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를 발령하고, 신고자를 상대로는 피자 배달업체 직원인 것처럼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겠습니다’라며 침착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신고자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경찰은 무려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편의 가정폭력이 있던 사실이 확인돼 신고자의 남편은 검거됐다.

박기성 경기남부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장은 “과거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112에 신고한 성범죄 피해자를 구조한 사례와 비슷한 사례”라며 “112 직원들은 신고자의 말을 조금도 흘려듣지 않고 세심하게 진술을 청취,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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