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1년간 10억 적자, 24시간 영업하겠다”… 정부 방역지침 거부한 카페 ‘논란’

한 대형 카페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를 어기고 “24시간 정상영업을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2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카페의 안내문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한다. 정부의 이번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이어 “전국 14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해당 카페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됐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 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그리고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카페 측은 영업시간제한만 거부하고 ‘방역 패스'(접종 증명서·음성확인서) 등 다른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은 따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는 경기도와 인천 등에 14개 지점을 직영하는 대형 카페로, 24시간 연중무휴 영업을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아프니까 사장이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영업자 회원들은 이 글에 “용기에 응원한다”, “맘 같아선 같이 동참하고 싶다”, “용기 있는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 꼭 변화되면 좋겠다”, “카페 어디냐, 과태료 10만 원과 커피값 들고 가고 싶다”, “돈쭐내러 가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안내문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응원합니다”, “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냐”, “돈쭐 내러 가야겠다”, “자영업자들도 할 만큼 했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카페에 찾아가서 응원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반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 조금만 이해와 배려 부탁한다”, “다른 사람들은 먹고살 만해서 참고 지키는 게 아니다”, “손님도 벌금인데 누가 가겠냐”, “확진자 나와서 인근 지역 번지면 책임 지시라” 등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2022년 1월 2일까지 거리 두기 강화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등 96만 곳에 대해서는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방역 패스 의무화와 함께 사적 모임을 전국 4인 이하로 제한, 식당·카페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 이용만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17일 이번 지침으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각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해당 지원금으로 실질적 피해 보상을 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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