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폐기름 뒤집어쓴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던 ‘흰올빼미’의 변신

미국 한 재활용 공장에서 폐기름을 뒤집어쓴 흰올빼미(Snowy Owl)가 구조됐다.

밀워키 저널 센티넬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지난 3일 위스콘신 휴메인 소사이어티(WHS·Wisconsin Humane Society) 소속 야생동물 구조대원들이 디젤 등 기름으로 뒤덮인 흰올빼미를 구조해 치료했다.

기름을 뒤집어쓴 채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흰 올빼미 [사진=Wisconsin Humane Society]

WHS는 “발견 당시 흰올빼미는 심한 저체온 상태였다. 게다가 폐기름이 섞인 이물질을 섭취해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된 올빼미는 곧바로 깃털을 닦아내고 찰과상 등 부상을 치료하고 있으며 현재는 올빼미가 스스로 먹이를 먹을 정도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Wisconsin Humane Society

흰올빼미는 수리부엉이와 같은 속의 맹금류다. 주로 추운 지역에 서식하며 덩치가 52~71cm 정도에 이르는 대형종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의 애완동물인 헤드위그가 바로 이 흰올빼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2017년 12월 멸종위험도 적색목록에 흰올빼미를 “취약한 종(vulnerable)”으로 등재했다. 지구온난화와 자연파괴로 현재 남아있는 개체는 2만8000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Wisconsin Human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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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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