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환경미화원 1년차 후기 “100% 만족…연봉 5000만원 가볍게 넘는다”

1년 차 환경미화원의 근무 후기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환경미화원 1년 근무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1980년생으로 “평생 운동만 하다 친구의 추천으로 환경미화원을 1년간 준비해 공채에 합격했다. 2021년 1월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환경미화원 일은 개인 성향에 따라 쉬운 일이 될 수도 있고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며 “우선 항상 새벽 4시부터 근무를 시작해야 되고, 시민들이 출근하기 전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새벽 근무는 한시도 쉬지 않고 일만 하는 시간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6일 근무이며, 특수한 경우에는 일요일도 출근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미화원 업무를 시작한 후 A씨는 하루에 총 2만 보 이상을 걸으며 1000칼로리 내외를 소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패턴에 동료들이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다며 “저희 지역구만 해도 대부분 30~40대이며, 올해는 20대도 2명이 채용될 정도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미화원 업무 중 가장 힘든 시기로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5월을 꼽았다. 그는 “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은 시민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그들이 나와서 소비하는 모든 것들의 껍데기들은 쓰레기가 되어 도로를 덮어 버린다”고 고충을 밝혔다.

그는 “환경공무직 일의 만족도는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100%만족하고 있다”며 “보상으로 들어오는 급여는 상당히 만족감을 주는 부분”이라고 했다.

급여와 관련해 “1년 차이지만, 군경력을 포함해서 저는 현재 4호봉인데 연봉 5000만원은 가볍게 넘어간다”고 했다. 이어 “그 밖에 복지 포인트, 상여금, 성과금, 연차수당 등 따로 들어오고 하니 삶의 질이 많이 달라졌고, 정년에 대한 부담도 없어서 생활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작성자는 “저희 환경공무직은 단순히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버리는 직업이 아닌 시민들이 항상 깨끗한 인도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며 “앞으로 짧게는 20년 길게는 몇 년 뒤 정년이 될 때까지 이 일을 하게 되겠지만, 쓰레기로 뒤덮인 거리를 청소하고 뒤돌아보면 깨끗해진 거리에 만족감을 느끼며 오늘도 빗자루질을 하고 간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취업난이 계속되자 정년이 보장되는 환경미화원의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울산 동구청 환경미화원 신규 채용 경쟁률은 59대1로 절반 이상이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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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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