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화이자 접종한 고1 딸, 간 망가져 남편 간 이식받았다”… 무슨 일?

고등학교 1학년인 자녀를 둔 부모가 자신의 딸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간이 망가져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1 딸의 간이식 한 달 이야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1 딸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17세 고등학생 딸이 10월 셋째 주에 화이자 1차 접종 후 간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청원인은 “딸은 화이자 1차 접종 후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있어 내과에서 일주일 약을 복용했다. 10일 후인 11월 7일 일요일 아침 씻고 나온 딸 얼굴이 노래서 깜짝 놀라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구리대사장애 의심, 구리 함량, 황달 수치, 간 수치가 많이 높아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태어나서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본 적도 없고 감기 걸려 병원 갔던 기억도 없을 만큼 너무 건강했던 아이였기에 청원인은 이때까지만 해도 ‘며칠 입원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날 청원인 딸은 밤 사이 간 수치가 10배 이상 뛰고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청원인은 “병원에서 간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과 제가 간이식 공여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데 딸은 의식이 자꾸 흐려져 중환자실로 가야 한다고 했다. 엄청 울었다”라고 전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청원인은 남편과 딸의 간 이식 수술을 위해 공여자 검사를 진행했지만 두 사람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청원인은 “딸은 생사를 오가는 중인데 신랑은 본인은 상관없으니 무조건 해달라고 했지만, 병원에서는 건강한 공여자 우선이라 안된다고 했다”라며 토로했다.
 
이에 병원 측은 청원인에게 “부모님 왼쪽 간 1개씩 2개를 딸아이에게 주는 방법이 있다”라고 제안했고 청원인과 남편은 무조건 하겠다며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 수술방 3개를 잡기 힘든 상황이라 불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결국 수능 시험을 앞둔 아들까지 동생에게 간 이식하겠다고 나서 공여자 가능 여부를 검사했지만, 아들 역시 혈관이 복잡해 간이식 공여가 불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왔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딸 상태가 많이 위중해지자 청원인 남편은 재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청원인 남편의 간으로 이식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지난달 12일 청원인의 딸과 남편은 간이식 수술을 받아 남편은 11월 23일, 딸은 12월 9일 퇴원했다.
 
청원인은 “화이자 1차 인과관계는 병원에선 아닐 거라 하셨지만 너무나 건강했던 고1 딸이 화이자 접종 후 10일 만에 간이 망가진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급성으로 간이 망가져 오는 게 아주 드문 일’이라며 딸에게 달리기할 때 힘들거나 아프지 않았는지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백신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 약이 100%가 어디 있겠으며 부작용이 따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신랑도 저도 아들도 모두 2차까지 접종 후 건강했다”라며 “딸이 ‘엄마 나는 학원도 스터디 카페도 못 가네’라고 말하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그러면서 “미성년자에게 청소년 방역 패스가 강제되는 것까지 받아들이려니 힘들다. 청소년 의사도 존중되길 진심으로 바라본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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