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강남서 성형수술 중 사망한 ‘홍콩 재벌 3세’ 사건 …결국 이렇게 결론 났다

홍콩 재벌 3세가 서울 강남에서 성형수술 도중 숨진 사건과 관련, 담당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현철)는 전날 업무상과실치사, 의료법 위반,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의사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병원 상담실장 B씨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지난해 1월28일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이 여성이 홍콩의 한 의류 재벌기업 창업주의 손녀 에비타 로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망 다음날 유족인 남편이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사건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이 맡았다.

홍콩의 재벌 3세 보니 에비타 로와 남편 대니 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이 여성은 수술 당시 프로포폴 주입 등 과정에서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수술 전 피해자에 대한 약물 검사 등을 하지 않고 마취 중 환자 상태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수술 받던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심정지로 사망했다.

성형외과가 아닌 정형외과 전문의였던 A씨는 수술 당시 마취과 전문의 없이 홀로 수술을 집도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그는 또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은 혐의(의료법 위반), 관할청에 등록하지 않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혐의(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함께 받고 있다.

또 병원 상담실장 B씨는 수술동의서에 피해자가 표시한 것처럼 서명을 위조하는 등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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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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