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매일 하는 소량의 반주나 혼술이 폭음보다도 위험할 수 있다

폭음이 아닌 혼술이나 반주도 습관이 되면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축소되면서 회식이나 모임 대신 혼술이나 반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조금씩 매일 술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성 간질환 뿐만 아니라 소화기암에 걸릴 위험이 1.4배 높다고 한다.

최광현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어울려 마시는 술도, 혼자 마시는 술도, 식사와 곁들여 마시는 술도 알코올의 용량에 비례해 위험성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혼술을 하면 적절한 안주 없이 알코올 위주로 섭취하고 자주 음주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알코올 간염, 간경변증의 위험을 오히려 더 높일 수 있고 반주 역시 매일 음주하는 습관으로 이어져 음주량이 늘어날 수 있어 역시 위험하다.

서울대학교 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평균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소화기암 발생은 음주 빈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특히 매일 음주하는 경우 음주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소화기암 발생 위험이 1.39배 높다.

또한 1회 음주시 시 5~7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소화기암 발생이 1.15배까지 증가하지만, 그 이상 음주량이 늘어나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

결국 ‘잦은 음주 빈도’가 1회 음주량보다 소화기암 발생에 중대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2009년부터 2011년 기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 중 암 진단 이력이 없는 만 40세 이상의 성인 약 1100만 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해서 나온 결과다.

암 발생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험 음주량은 하루 기준으로 남성 30g, 여성 20g 이상을 섭취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주일 총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19도 소주 약 3.5병(여성 2.5병), 맥주 10.5캔(여성 7캔), 와인 3병(여성 2병) 정도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섭취에 있어 안전선은 없다”고 강조한다.

유정은 교수는 “습관성 반주나 혼술 등 소량이더라도 자주 음주하는 습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vatar photo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