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한밤중 실탄 ‘탕탕’… 마약 취해 차 몰던 조폭과 아찔한 추격전(영상)

마약에 취해 환각 상태로 차를 몰던 조직폭력배가 경찰과 아찔한 총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울산 남부 경찰서는 특수 공무집행방해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5분께 A 씨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울산지방검찰청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내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주차장 차단기를 파손했다.

울산 남부 경찰서 제공

이후 0시 50분께 “음주 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는 것 같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하차할 것을 요청했지만 그는 불응하고 순찰차 앞 범퍼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그렇게 A 씨는 울산지검에서부터 법대로, 공업탑을 지나 울산시청 별관 주차장까지 약 3.9㎞가량을 내달렸다. 경찰은 순찰차 6대를 동원해 뒤쫓아갔고 A 씨는 도주 끝에 울산시청 별관 앞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로 퇴로를 차단했다. 그러자 A 씨는 주차장 내 다른 차량과 순찰차 등을 앞뒤로 들이받으며 또다시 도주를 시도했다.

울산 남부 경찰서 제공

이에 경찰은 공포탄 4발을 발사한 후 실탄 11발을 타이어 쪽으로 쏴 차량의 이동을 저지했다. 한순간에 발이 묶인 A 씨는 운전석의 창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며 강하게 저항하자 결국 경찰은 그에게 테이저건을 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A 씨를 검거했다.
 
추격전이 벌어진 지 40여 분 만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차량 4대와 주차된 일반 차량 16대를 충격해 파손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남부 경찰서 제공

체포 당시 차량에는 A 씨의 아내가 동승한 상태였으며, A 씨는 동공에 초점이 없고 취한 듯한 모습을 보여, 경찰은 간이 마약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지역 조직폭력배인 A 씨는 집에서 마약을 투여한 뒤 환각 상태에서 차량에 탑승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 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및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 남부 경찰서 제공

경찰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A 씨가 도주하며 다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커 실탄을 차량 바퀴를 향해 사용했다. 강력 사건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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