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한밤중 시속 130km 질주한 운전자+뒤쫓는 시민들, 무슨 일?

한밤중 한 도로에서 20대 청년이 경찰에 추격을 피하려 중앙선까지 넘나드는 난폭 운전 차량을 목격하고 추격해 검거를 도운 동영상이 공개됐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 ‘중앙선 넘어 시속 130km 질주 그 뒤를 쫓는 시민?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영상 속 사건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4시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문제의 흰색 차량 운전자 A 씨는 도로 양쪽 차선으로 주차돼 있는 차량들 사이 중앙선을 침범해 휘청거리며 도로를 주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음주 운전을 의심해 바로 112에 신고했고 당시 근처에서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출동해 용의차량 A 씨를 발견하고 즉시 추격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하지만 A 씨는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하기 시작했고 경찰이 정지 명령을 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굉음까지 내면서 시속 130km 속력으로 빠르게 도로를 질주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계속된 추격전 중, 이때 해당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검은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순찰차를 앞지르면서 A 씨가 몰던 차량의 측면을 가로막아 도주로를 차단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이에 옆 차선의 다른 시민도 A 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차량 속력을 줄이며 도주로를 막았고 곧바로 뒤따라오던 경찰 차량이 A 씨 차량의 전면 후면 도주로를 모두 차단하면서 결국 A 씨는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 A 씨에게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도로교통법상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음주 측정 불응죄’는 면허 취소와 함께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후 사건을 담당한 안산 상록 경찰서는 당시 용의 차량을 검거에 도움을 준 검은색 SUV 운전자인 시민 이모(26) 씨의 공로를 인정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덕분에 또 다른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 신고하고 막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이 씨는 경찰이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일을 마감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도망가는 차가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패기로 잡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사장 말고 포상도 줘라. 어쩌면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죽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살린 청년이다”, “요즘 세상에 남의 일에 나서기 쉽지 않은데, 미래가 밝은 청년이다”, “영화 같아 소름이 돋는다, 너무 멋지다”, “정말 용감한 청년이다”, “좋은 예의 패기다” 등 칭찬을 남겼다.

유튜브 ‘경기남부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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