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사자, 호랑이, 고릴라에 이어 동물원 ‘하마’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벨기에의 한 동물원에서 하마 2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 동물원에 있는 하마 이마니(14)와 에르미엔(41)은 코로나19에 걸렸다.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앤트워프 동물원의 수의사들은 하마들의 코가 평소처럼 젖어있는 것뿐만 아니라 콧물을 ‘내뿜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검사해보기로 결정했다.

동물원 측은 “콧물 외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앤트워프 동물원의 수의사 프랜시스 베르카맨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는 유인원과 고양이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이번 사례가 하마 과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아시엔다 나폴레스 공원의 하마들 [사진=AP]

동물원 측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거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육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으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수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앞서 고양이, 개, 족제비 등 반려동물이 주인과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사자눈표범, 영장류, 수달, 하이에나 등이 동물원에서 감염되기도 했다.

밍크 농장과 사슴 같은 야생 동물의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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