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파출소 주차장서 경찰관이 운전한 차에 치인 60대 시민 사망

경기 화성시의 한 파출소 주차장에서 경찰관이 운전하는 차량에 주민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같은 경찰서 내 파출소 소속 A(50대)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야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후진으로 빼내 주차하던 중 60대 마을 주민 B씨를 범퍼 등으로 두 차례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S 뉴스 캡쳐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일 야간 근무를 위해 파출소를 찾은 A경위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차장 한편에 일단 차를 세웠다. 이후 주간 근무자들이 퇴근하면서 차를 몰고 나가자 빈 공간에 다시 주차하기 위해 차를 몰았다.

경찰은 당시 CCTV 상 A 경위가 주차를 하려고 차량 쪽으로 가고, B씨가 그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후 B씨는 A경위가 후진 주차하려던 쪽 바닥에 앉아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차량에서 내린 후에야 B씨를 발견해 119에 직접 신고했다.

SBS 뉴스 캡쳐

주민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결국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에는 B씨의 모습을 보지 못했고 후진 주차하는 과정에서 두 번 충격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서부서는 같은 경찰서 소속 직원이 관할 구역에서 인명 사고를 낸 만큼 다른 경찰서로 사건을 넘겨 공정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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