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택시 기사 욕설+폭행한 여성 승객, 경찰 오자 “성폭행 당했다”주장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탄 승객이 기사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뒤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주장했다. 이로 인해 택시 기사는 운전 중 피해 보상 보험금조차 받지 못했다.
 
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여성 승객과 남성 승객이 택시에 탑승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탑승하자 택시 기사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고, 남성 승객이 마스크를 사 온 뒤에야 택시가 출발했다.

MBC 보도 영상 캡처

이들의 목적지인 경기 시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남성 승객이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고 말하자 여성 승객은 택시 기사가 느리다며 “XX 빠르네, 성실한 사람이야. 상금 줘야겠다”라며 비아냥대기 시작했다.

MBC 보도 영상 캡처

택시 기사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자 여성 승객은 기사를 손으로 쳤다. 택시 기사가 “건들지는 마세요 손님”이라고 하자 갑자기 여성 승객은 자신을 무시한다며 “XX. 트랜스젠더라고 무시하냐”, “X 같네 XX” 등 욕설을 퍼부었다.

MBC 보도 영상 캡처

이후 계속되는 욕설에 택시 기사는 하차를 요구하자 여성 승객은 “X 같은 소리 하지 말고 가. 왜 XX 여기 세워주냐”라며 억지를 부렸다. 택시 기사는 “욕설을 들으려 택시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자 여성 승객은 “그걸 감수하고 택시를 하는 게 맞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MBC 보도 영상 캡처

택시 기사가 차를 요금소 갓길에 정차한 뒤 경찰에 신고하자 여성 승객은 운전석에 팔을 뻗고 휴대전화를 뺏으려고 택시 기사의 머리카락이나 안경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당겼다.

MBC 보도 영상 캡처

그러면서 여성 승객은 “너 죽을래? 나 칼 있다. 너 XX 배에 한 번 칼 맞아 볼래, X 같은 XX”라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여성 승객은 “택시 기사가 나를 성폭행했다. 이 XX가 나를 강간 폭행했다. 다리 만지고 나한테 성관계 하려고 했다”라고 소리쳤다.

MBC 보도 영상 캡처

이에 충격을 받은 택시 기사는 낮에만 택시 운행을 하고 있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보도 영상 캡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일단 양측 입장을 확인한 뒤 기사와 승객을 돌려보낸 후 수사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여성 승객은 감기에 걸렸다는 등 핑계를 대며 한 달 넘게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택시 기사는 운전 중 폭행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을 들어놨지만, 보험사는 성추행 수사를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었다.

MBC 보도 영상 캡처

경찰은 처벌이 무거운 운전자 폭행 혐의로 여성 승객에게 출석을 요구한 뒤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적용돼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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