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택시서 김밥 먹는 승객에 “마스크 없어?” 반말한 기사, 결국 이렇게 됐다  

한 택시 기사가 차량 안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승객에게 주의를 주었으나, 이에 기분 상한 승객이 먹던 음식물을 기사에게 던지는 등 욕설을 내뱉어 소동이 일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택시에서 먹지 말라고 했다가 승객에게 삼각김밥으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경에 발생했다. 택시 기사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조수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삼각김밥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이에 택시 기사는 “조금 있다가 먹으면 안 돼요? 마스크 좀 끼고”라면서 “마스크 없어?”라고 물었고, 반말에 기분 상한 승객은 “있는 거 안 보여요?”라고 받아쳤다.

승객은 “처음부터 부드럽게 말하지 그랬냐”라며 항의했고, 택시 기사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다시 지적을 이어갔다.

결국,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내려달라’라고 요청했고, 기사는 바로 정차했다. 택시가 멈추자 이 승객은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은 채 그길로 그냥 하차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에 기사가 “택시비를 지불하라”라며 요구하자 승객은 냅다 욕설을 내뱉으며 먹다 남은 삼각김밥을 택시 기사에게 던져버렸다.

유튜브 ‘한문철 TV’

그러자 택시 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본 승객은 다시 돌아와 “지불 눌러라, 돈 내겠다”라며 요금을 결제한 뒤 “난 결제했다. 내일 경찰서에서 보자. 당신이 원하는 대로”라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택시 기사의 동료는 “기사님 나이는 45세, 승객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것 같았다. 기사님이 다친 데는 없지만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고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화가 나 화병이 날 정도’라고 한다”라며 호소했다.

이어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 봐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또 표정 하나 없이 약 올리듯 김밥을 먹고 저런 행동을 하니 주변 동료들도 화가 나고 삼각김밥을 못 먹을 것 같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김밥을 집어던진 것이 단순 폭행보다 더 무거운 죄가 될 수 있다. 택시 기사가 주차 브레이크를 밟고, 요금계산까지 마쳤다면 차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객은 요금을 계산하지도 않고 문이 열린 상태에서 김밥을 던졌다”라며 타박했다.

그러면서 “아직 운행이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전자 폭행이 적용될 수 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을 낼 수 있다. 합의되더라도 처벌받는다. 만약 기사가 다쳤으면 3년 이상 징역형이고 벌금형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기사님은 ‘손님 죄송하지만 마스크 착용하고 나중에 드시면 안 될까요’라고 정중히 말했어야 했는데, ‘마스크 없어?’라고 반말한 건 잘못한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말한 건 기사님 잘못이지만, 빌미를 제공한 무개념 승객이 전적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이 시국에 영업용 택시에서 음식물 섭취를 제정신으로 봐야 하냐”,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하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나이 어리다고 반말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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