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1년 전 귀순했던 탈북민이 22사단 철책 뚫고 다시 월북했다

1일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월북자가 2020년 11월 철책을 뛰어넘어 귀순했던 탈북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3일 “동부전선 월북 상황 관련, 당국은 탈북민 A씨를 월북자로 추정하고 관련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월북자가 2020년 11월 귀순했던 체조선수 출신 탈북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탈북민 A씨는 체중 50여㎏ 체조 선수 출신으로 2020년 11월3일 높이가 3m에 달하는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뛰어 넘어 귀순했다.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이 탈북민은 당시 철책 기둥을 타고 올라간 뒤 철책 상단의 Y피켓(Y자 모양의 긴 쇠막대)에 올랐다. 이 Y피켓에 하중 감지 장비가 설치돼있지 않았다. 그는 체조를 할 때 익혔던 몸놀림으로 철책을 넘은 뒤 민간인 통제선 부근까지 남하했다.

이 남성은 밤새 군의 수색과 추적을 따돌리다 이튿날 오전 붙잡혔다.

22사단 철책 [사진=YTN]

현재 군은 월북 사건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합참은 2일부터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17명을 현장에 투입해 군 초동조치와 이동 경로 등 당시 상황 전반에 대해 현장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월북한 인원이 해당 탈북민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군의 경계 실패는 물론 경찰의 탈북민 신변보호 관리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탈북민이 애초에 간첩 활동을 위해 귀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북한은 월북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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