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타인 신분증으로 담배 구매하러 온 미성년에 엄포 놓은 점주, 누리꾼 ‘칭찬일색’

편의점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가 폐점을 앞두던 와중, 담배를 구매하러 방문한 미성년 아이들에게 엄포를 놓은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누리꾼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지난 13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곧 폐점을 앞둔 편의점 점주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점주)는 “12일 오후 5시경 편의점에 방문한 한 남자 손님이 종류가 다른 담배 3갑을 구매하기 위해 신분증과 카드를 건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신분증 속 사진과 손님의 실제 얼굴은 크게 차이 났다. 게다가 주소는 강원도였으며, 신분증 이름과 카드에 적힌 이름도 달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손님은 의심을 피하려 마스크를 내린 뒤 묻지도 않는 강원도 주소를 랩하듯 빠르게 읊었다. 해당 손님은 ‘저 아닌 것 같죠? 살 엄청 뺐거든요’라고 부연했다”라며 설명했다.

또 “해당 손님에게 ‘신분증에 적힌 본인 이름으로 된 카드 아무거나 보여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이에 “손님이 ‘없다’고 하자,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앱인 ‘쿠브’를 통해 신분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그러자 손님은 ‘제가 기저 질환이 있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그래서 앱도 없다’며 인증을 회피했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손님에게 현금 1000원을 건넨 뒤, ‘제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손님은 ‘특정 은행만 사용한다’고 변명을 늘어놨다”라며 의구심을 쏟아냈다.

이어 “사실 ‘그냥 안 팔 테니 나가라’고 하면 될 간단한 일인데, 분명 다른 편의점에 가서 또 이 난리를 피울 것 같았다. 다른 편의점 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이 손님에게 기회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제야 손님은 ‘죄송하다’고 말한 뒤 도망쳤다”라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무조건 잡아달라’고 말했다”라며 “이 손님의 친구들로 보이는 무리는 뿔뿔이 흩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30분 뒤, 손님을 비롯해 5명의 학생이 경찰에 붙잡혀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머리를 푹 숙이고 ‘잘못했다’고 말했다”라며 설명했다.

작성자는 “아이들에게 ‘담배 세 갑 팔아서 버는 돈이 1200원 정도다. 너희에게 1200원 벌려다가 잘못되면 벌금형에 영업정지, 지금 한 집안을 박살 내는 짓을 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경찰도 “너희의 일탈이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거다. 생업을 짓밟는 게 맞다”라고 거들었다.

작성자는 “추궁이 계속되자 이들은 학교명과 이름을 털어놨다”라며 “학교에 전화해 알릴 거고, 만약 학교에서 학적부 기록 거부하면 교육청에 민원을 넣겠다. 생업에 달린 내 일을 방해했으니 난 너희의 인생을 망쳐 놓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그러자 노려보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여학생들도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라며 “이후 저는 경찰에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아이들을 돌려보냈다. 경찰로부터는 ‘아이들 부모님께 연락해서 인계했다. 책임지고 조사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물론 편의점 생활도 이제 마지막이니까 말로 겁만 줄 생각이었다”라며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이라는 건 짚어주고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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