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쿠폰 제재하는 치킨집에 툴툴댔다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사연

한 네티즌이 치킨 가게 리뷰 글을 보고 ‘장사의 기본이 안 됐다’라는 댓글을 남겼다가 고소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집에게 고소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어떤 분이 (치킨 가게) 쿠폰을 40개가량 모았는데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화난다는 글을 썼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그는 “그 글을 보고 저는 단지 ‘장사의 기본이 안 됐다’라고 댓글을 썼을 뿐인데 그 글에는 저처럼 댓글을 남긴 수십, 수백 명이 모두 고소된 상태라고 하며 경찰의 입장은 ‘일단 고소가 접수됐으니 억울하거나 고소당할 만한 사유가 아니더라도 사건이 접수되어 조사는 해야 한다’며 고소된 사람들을 다 불러서 조사하고 있다”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면 고소라는 게 악용될 가능성이 큰 게 아니냐, 예전에 단체 고소를 하는 모습을 보고 ‘대체 뭔 일이래’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제 일이 될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라고 토로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이어 “너무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시간과 돈을 들여서 조사받고 대응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난다. 정말 별것 아닌 댓글도 다 고소 대상이 된다는 게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치킨 가게 리뷰 글에 자신이 남겼던 댓글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그가 공개한 댓글에는 “진짜 치킨 한두 마리 아끼겠다고 수십 마리, 수백 마리 먹어본 사람을 멸시하는 거 레전드네, 장사의 기본이 안 됐구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너무 억울하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고소를 당해 기분은 기분대로 우울하다. 경찰서까지 출두해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 자체만으로 상대방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게 아닌가 싶다”라며 하소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댓글 내용으로는 무조건 ‘혐의 없음’ 나오니까 그냥 갔다 와라”, “저게 무슨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을 정도냐”, “고소 요건을 좀 강화해야 할 듯”, “공권력 낭비다”, “댓글 안 달아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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