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국내 첫 어린이 확진 사망자는 아직 엄마 뱃 속에 있던 ‘태아’였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9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는 산모 뱃 속에 있는 태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에서 임신 24주의 산모가 숨진 태아를 분만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태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국내 첫 사례이다.

해당 산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당시 임신 24주차였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태아는 그로부터 4일 뒤인 22일 사망했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10대 이하 사망자 1명은 태아 사망인 사산 사례였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경로와 관련하여 “사산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산모 체액으로 인한 감염인지, 수직 감염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사진 (사진은 해당기사와 연관이 없습니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알고 있는 것은 사산 태아에서 코로나 양성이 확인됐다는 사실”이라며 “아직 태아 사망에 코로나의 영향력이 얼마인지는 측정이 쉽지 않다. 드문 사례라 평가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고지는 서울이며 상황이 발생한 지역도 서울로 이해하면 된다. 산모 상태는 크게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상세한 부분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태아가 사산된 사례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유사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116명, 사망자가 3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사망한 태아가 출생신고 전인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사례를 코로나19 확진 통계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각 수치를 4,115명, 34명으로 정정했다.

Avatar photo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