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한국인 10명 중 4명 “코로나19 때문에 살쪘다”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유행 후 살이 찐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코로나19와 비만 관련 건강행태 변화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2%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평균 증가량은 3.5kg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20년 1월)과 현재(2021년 1월)의 식생활 행태와 신체활동, 정서 상태, 비만 인식도 등을 조사했다.

체중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로 절반 이상이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52.1%)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운동 감소'(34.3%), ‘식이에 변화가 생겨서'(13.6%)가 뒤를 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 이후 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부분이 무엇인지도 조사했는데, 22.6%가 ‘체중 증가’라고 답했다. 이어 변화 없음(16.3%), 배달 음식 주문 빈도 증가(14.8%), 운동량 감소(9.7%)로 꼽았다.

배달 음식 주문 증가와 관련해 사람들의 외식 행태와 빈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방문 외식 비율이 62.6%에서 14.7%까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왔는데, 배달 외식은 26.9%에서 54.3%로 증가했다. 포장 외식도 8.4%에서 26.8%까지 급증했다.

한편 코로나19 전후로 걷기 등 일상생활 활동량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53.5%로 절반 이상이었고, 특히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성인 420명 중 67.6%는 ‘활동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평소에 운동을 거의 안 한다는 응답은 코로나 이전 15.6%%에서 코로나 이후 19.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하루 7~9시간을 영상 시청이나 인터넷을 하는데 쓴다는 사람은 코로나 전 4.9%에서 12.4%까지 늘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운동과 활동량은 대폭 줄어든 반면 배달 등의 외식은 급증한 것으로 나왔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피로도가 커지고, 식생활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가 변하면서 비만 위험이 커졌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대한비만학회 등과 협력해 비만 예방과 국민 건강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