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전문가들이 말하는 ‘2022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이유’

지금 같은 팬데믹 상황이 내년 하반기나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내년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과거 전세계를 휩쓸었던 ‘스페인 독감’의 예처럼 코로나19도 사라지기 보단 감기나 독감처럼 토착화될 것이고 내다봤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만 봐도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쯤 코로나19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의 높은 감염,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감염력이 있다는 특성 때문에 바이러스를 지구상에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토착화 과정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토착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로 진화한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힘을 잃는 신호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더 강하고 독한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한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먹는(경구용) 치료제의 등장 또한 코로나 종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내년 또 하나의 무기인 경구치료제가 등장해 코로나19의 임상적 의미를 더욱 낮출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하나씩 무기를 갖춰가고 있으니 코로나19의 의미가 줄어들고 줄어든 의미만큼 일상생활 영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SBS 뉴스
화이자 ‘팍스로비드’

이런 추세대로라면 내년 하반기에서 내후년 초쯤에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욱 교수는 “상황에 따라 특정 지역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착용해야겠지만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이후에는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섣불리 마스크를 벗었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던 유럽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엄중식 교수는 “마스크는 마지막으로 남는 물리적 방어법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맨 마지막에 결정할 문제”라며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일상생활에서까지 마스크를 완전히 벗으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가장 희망적인 것은 코로나19가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제2의 독감처럼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가 일상적 질병이 되면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매년 가을철마다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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