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초음파’로 부작용 없이 치매 치료하는 방법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초음파를 이용한 자극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생명공학과 연구팀은 초음파를 이용한 뇌 자극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신경퇴화’(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에 12월 7일자로 실렸다.

영화 ‘더 파더’ 중

이번 연구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해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을 감소했다는 점에서 임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고 부작용 우려가 적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치매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베타아밀로이드, 타우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이 퇴행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초음파 자극 모식도 [사진=GIST]

GIST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킨 생쥐의 뇌를 40Hz의 초음파로 자극하는 실험을 했다. 생쥐 머리 양 옆에 초음파 발생 패드를 부착시킨 뒤 자유롭게 움직이게 놔둔 상태에서 하루 2시간 씩 2주간 초음파 자극을 시행했다.

그 결과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수치가 감소했고, 40Hz 대역의 뇌파가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뇌 신경회로가 활성화되었다는 뜻이다.

김태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바늘이나 메스를 뇌에 직접 대지 않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감소시킬 수 있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철 박사과정, 김태 교수, 김재관 교수, Hoang Gia Minh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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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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