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층간 소음’ 항의하자, “개XX야” 적반하장 태도로 폭력 휘두른 청년

층간 소음을 항의하러 간 중년 부부에게 20대 청년이 심한 욕설을 내뱉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부부가 조언을 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층간 소음 때문에 아들뻘 친구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한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서울에 위치한 한 신축 빌라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평일 저녁 일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오후 10시경부터 참기 힘들 정도의 소음과 쿵쾅거림이 들리기 시작했다”며 “소음은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이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윗집을 찾아갔는데 장정 3명이 술판을 벌이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래서 ‘평일 새벽에 이러시면 어떡하냐. 주의해달라’고 하니, 3명 중 한명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려가려던 찰나, 집주인 청년이 “야 이 개XX야”라고 느닷없이 욕설을 내뱉었다”면서 “10여 분간 욕설이 계속되자, 친구는 ‘왜 그래. 우리가 잘못한 거잖아’라고 그를 말렸으나 소용없는 일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놀란 아내가 달려와 욕설에 대해 항의하자, 아내한테도 정말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며 “우리가 문에 기대서 항의하자, 막무가내로 달려들어 무단 가택 침입이라면서 몸을 밀쳐 아내의 팔에 상처도 났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당시 청년(집주인)은 웃통을 벗고 있었으며, 마스크도 미착용한 상태였다. 내가 경찰을 부르는 짧은 사이에 청년은 언제 그랬냐는 듯 옷을 챙겨 입고, 벌여놨던 술판도 치웠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다음부터였다. CCTV도 없고 각자의 주장에 의존을 하는 상황이 되자 청년은 ‘(작성자가) 먼저 욕설을 해서 자기도 욕설을 하게 됐다’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경찰은 ‘집으로 찾아가면 스토킹 처벌 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고발을 원하면 고발장을 작성하라’고 말했다”라며 “청년은 ‘생활 소음은 어느 집에서나 난다. 나도 (작성자의 집을) 많이 봐주고 있는 거다’라더라”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작성자는 “결국 고발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라며 “앞서 소음 문제로 윗집을 찾아갔을 당시, 청년의 어머니가 집안에 매트까지 깔아둔 것을 보고 자책했던 게 기억나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작성자는 새벽마다 참기 힘들 정도의 소음이 계속되자 결국 다시 윗집을 찾아 갔다.

작성자는 “거실에 매트는 아예 사라졌고, 새벽마다 들리는 ‘드르륵’ 소리의 정체는 바퀴 달린 테이블을 끄는 소리였다”며 “청년이 현재 혼자 살면서 친구들을 마음껏 부르고 새벽마다 술을 마셔온 것 같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난 50대 중반이고, 청년은 많아 봐야 20대 아니면 30대 초반이라 ‘아들뻘 친구들과 진흙탕 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순진한 생각이었다. 우리 부부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 아내 볼 면목도 없고 울컥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작성자는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며 “경찰이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을 때 하지 않았으나, ‘지금이라도 고발장 접수가 가능한지’와 ‘각자의 주장에 의존한 상태에서 고발장을 접수해도 우리에게 승산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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