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출근 시간 주차장 막고 튄 놈”… 차주 대신 온 레커차 기사의 정체는?

SUV 차주가 아파트 주차장 통로를 막고 주차한 뒤 출근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아 발이 묶여 아무것도 못하던 도중 갑자기 등장한 레커차 기사가 차를 빼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막고 튄 놈 봐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오전 6시쯤 ‘아파트 불법 주차로 출근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 당장 차를 빼달라’라는 아파트 안내 방송이 나왔다. (문제의 차량이 세워진) 저 안쪽은 막다른 길이라 차들이 못 나오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 통로를 막은 채 주차돼있었다. 맞은편에는 출근하려는 차가 줄지어 서 있고, 경찰과 주민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A 씨에 따르면 “경찰이 출동해서 차 번호 조회한 뒤 연락하자 딸이 받았다. (차주의 딸은) ‘아빠가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어제 안 들어왔고 연락도 안 받는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해 했다. 문제의 차주는 해당 아파트에 연고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경찰은 차주 딸에게 “보조키라도 보내라”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약 2시간 동안 저 상태로 아무것도 못 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발이 묶였다. 그러던 중 레커차 기사가 나타나 더니 ‘보조키를 받아서 차 빼러 왔다’라고 했고, 차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러나 화가 난 주민들은 레커차 기사에게 “한쪽에 주차해달라. 택시 타고 출근하더라도 이 차 막고 출근하겠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관리사무소장이 “그러면 일이 커지니 관리사무소 측에서 막겠다”라며 주민들을 달랬다. 그러나 관리사무소에서 막을 것을 가지러 간 사이 레커차 기사가 차를 끌고 도망갔다.
 
A 씨는 “나도 내 차로 막으려고 차 가지고 왔는데 (문제의 차가) 사라졌다. 레커차 기사랑 무슨 이야기가 된 건지 없어졌다. 아침부터 화나는데 잡아서 복수할 방법 없냐. 차 번호로 차주 거주지 조회되면 몇 달이고 막고 주차할 자신 있다”라고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커차 기사가 차주 아니냐”, “차주가 욕먹기 싫으니까 렉카 이사라고 거짓말하고 차 가지고 도망간 거다”, “음주운전 후 주차한 거 아니냐, 제정신으로 저렇게 주차할 수 있나?”, “추적 후기 부탁한다”, “렉카 기사가 차 키를 들고 나온 게 이상하다. 가족 차인 듯” 등의 추측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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