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축구선수 김건희에게 “윤석열 아내와 같은 이름” 소감 물은 기자… 비판 이어져

대표팀에 발탁된 김건희(수원 삼성)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와 동명이인 질문을 받아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8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기자 회견을 가졌다. 김건희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되어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그에게 쏠렸다.

축구선수 김건희 국가대표
사진 = 뉴스1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윤석열 후보 아내와 이름이 같아 명성이 가리는 점이 억울하지 않느냐”는 한 기자의 다소 황당한 질문이 나왔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의 기사만 있지 축구선수 김건희는 찾기 힘들다.

예상 밖 질문의 웃음부터 터트린 김건희는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어넘겼다. 이어 “내가 아니라 그분 기사만 나오니 가족들이 더 속상해하시더라”라며 “내가 잘해서 그분을 이기도록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기자의 농담 섞인 질문이었지만 기자회견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기자를 질타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선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며 입을 모았다. 이제 첫 대표팀에 발을 딛는 선수에게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의 질문이었다는 것.

삼성 블루윙즈 김건희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건희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의 축구 선수로, 조규성(김천상무)와 함께 유이한 공격수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부상한 주전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의 빈자리를 메꿀 공격 자원 중 하나로 김건희를 과감히 발탁했다.

그는 시즌 초 역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으나 휴식기에 당한 부상으로 인해 5월까지 공백의 기간을 가졌다. 독일로 날아가 시술을 받기도 하는 등 전반기와 비교할 때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건희는 “현재 몸상태는 전반기 때와 비슷하다. 수술을 했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플레이했을 때 크게 차이는 없다”라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따라서 조규성이 온전한 주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김건희는 오는 11일 아랍에미레이트, 17일 이라크 전을 통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OSE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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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진 기자
zzzni0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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