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3일

총기든 괴한 습격에 주인 살리려 ‘목숨’ 내놓은 반려견

미국 지역 방송에서 한 남성이 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그의 반려견이 목숨을 던져 남성을 구한 사건이 보도됐다. 안타깝게도 남성의 반려견은 총상을 입고 숨졌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각) 미국 지역 방송 WREG에 따르면, 10월 25일 새벽 1시 45분경 테네시 주 멤피스 시 라마 구역 주유소에서 한 남성(72)이 자신의 차량에 주유를 하다 괴한에게 습격 당했다.

복면을 쓴 괴한이 총을 겨누며 남성에게 뭔가를 요구했지만, 남성은 알아듣지 못했다. 남성의 반려견 9살 핏불 테리어 ‘메이저’는 당시 차량 뒷 좌석에 있었다.

위험을 감지한 메이저는 앞 좌석으로 뛰어들어 괴한에게 달려들었다. 실명을 밝히길 원치 않은 이 남성은 “그는 내 차에 개(반려견)가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가 그에게 달려들었을 때, 그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은 “그는 주저하지 않고 메이저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복면을 쓴 괴한의 총격으로 남성의 차량 운전석 유리창이 박살났다.
[출처: 미국 WREG 지역방송 갈무리]

인근에서 총성을 들은 경찰이 지원을 요청했고, 곧 출동했다. 남성은 그제서야 메이저가 숨졌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남성도 발에 총상을 입긴 했지만, 메이저 덕분에 무사했다.

멤피스 경찰은 총을 든 괴한이 남성과 말다툼 끝에 총격이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남성은 그 괴한을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남성은 “나는 그 괴한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이저가 내 생명을 구했다, 내 반려견이 나를 위해서 목숨을 바쳤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괴한은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전부는 그의 눈뿐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의 눈은 암흑 같았고, 곧바로 총격을 시작했다”며 “빨간빛을 봤는데, 그의 총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왔다”고 밝혔다.

메이저는 목숨을 바쳐 주인(남성)을 보호했다. 남성은 여전히 메이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멤피스 경찰은 주유소 총격 괴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괴한의 인상착의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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