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밤이 되자 인적 드문 하천을 노닐던 ‘수달’ 무리가 목격됐다

충남 천안시 용곡동 천안천 일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5마리가 발견됐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민 이득환(32)씨가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께 천안천 일원에서 수달을 발견해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천안시에 제공했다.

이 씨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10개의 동영상과 7개의 사진에는 짝을 이룬 수달 2마리와 3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서 또 다른 수달은 천안천에서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를 먹는 모습도 보였다.

이 씨는 “운동중 여러 동물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고 울음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 가까이 가서 보니 수달이었다”며 “당일 상류에 1~2마리, 중간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3마리, 하류에서 식사 중인 1마리 등 총 5마리 이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달이 먹고 있는 잉어 크기를 보면 확실히 청정 환경이라 인지된다”며 “용곡천에는 수달뿐만 아니라 두루미 등 많은 개체의 동물을 볼 수 있지만, CCTV 등의 관리체계가 없어 밤마다 낚시 등 불법행위가 지속하는 것 같아 천안시의 강도 높은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안에서는 지난 2018년 생활체육 공원인 천호지에서 수달이 출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수달의 활동반경이 10㎞임을 고려하면 천호지에 출현하는 수달은 하천의 상·하류 줄기를 따라 어류가 풍부한 천안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물가에 굴을 파서 사는 습성이 있다. 보통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질상태를 파악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도심하천 복원사업이 이루어진 지역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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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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