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9일

“처녀와 성관계하라”… 점쟁이 말에 11살 친딸 성폭행한 父

싱가포르에서 처녀와 성관계를 해야만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11살 된 친딸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일삼아온 싱가포르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현지시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남성이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3년형이 확정됐다.

이 남성은 2018년 9월에 말레이시아인 점쟁이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를 피하려면 처녀와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점쟁이는 2000파운드(약 77만 원)에 처녀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남성은 자신의 11살 된 딸과 성관계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아내와 아들, 두 딸과 함께 살던 남성은 2018년 10~12월 사이 어느 날 안방에서 홀로 자고 있던 둘째 딸에게 몰래 다가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둘째 딸이 자신과 단둘이 자는 것을 피하자 이 남성은 낮 시간대에 딸을 성폭행할 기회를 찾았다. 아내와 큰딸이 장을 보기 위해 외출하자 그는 역시 딸이 있는 안방에 들어가 성폭행했다.

사진 =SBS 뉴스
사진 =SBS 뉴스

그의 딸은 부모가 이혼하는 것을 우려해 다른 가족들에게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친딸의 학교생활 행태가 나빠지면서 사실은 드러났다. 갑자기 전자담배를 피우고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반복했으며 보드카를 마신 사실이 학교에 적발됐다.

결국 2019년 8월 피해자는 학교 상담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학교 상담원은 피해 학생을 경찰에 데려가 함께 신고했다.

피고 측 변호인인 오드리 쿠는 “이 남성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예언된 비극에 대한 두려움으로 끊임없이 시달려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슈아 임 차장검사는 양형 변론에서 “딸을 성적으로 학대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로부터 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봤다”라고 일침 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팡캉차우 판사도 ‘남성이 점쟁이의 말에 계획된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검찰의 기소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징역 23년 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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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진 기자
zzzni0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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