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7일

잘나가는 ‘불닭볶음면’ 작정하고 베낀 중국판 짝퉁 라면

중국에서 한국 ‘짝퉁’ 식품이 줄을 잇고 있다. 불닭볶음면, 다시다, 설탕, 미원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삼양식품·CJ제일제당·대상·오뚜기와 함께 K푸드 모조품 근절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중국의 청도태양초식품, 정도식품을 상대로 지적 재산권(IP) 소송을 4일 제기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CJ제일제당의 다시다·설탕·소금과 대상의 미원·멸치액젓·미역, 오뚜기 당면 등 9개 제품에 대한 상표권 등 침해 소송이다.

소송 상대인 청도태양초식품은 중국 최대 푸드 모조품 생산·유통기업이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정품(왼쪽)과 중국 짝퉁 제품(오른쪽) [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

모방 제품들은 국내 제품의 포장 디자인까지 똑같이 베껴 얼핏 보면 구분이 힘들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경우 검은 배경에 음식사진, ‘불닭볶음면’ 한글 문구와 캐릭터 ‘호치’ 이미지까지 그대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동안 각 개별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모조품 및 위조품에 대한 행정단속을 시도한 사례는 잇었으나, 업계가 공동으로 상표권 등 침해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이번 공동대응은 K푸드 IP 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선례를 만들어 중국에서 모방제품을 생산·유통하는 업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청정원의 미원 맛소금(왼쪽)과 중국 업체의 짝퉁 제품(오른쪽) [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

또한 이번 소송은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협조를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이번 소송은 국내외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식품업계 주요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공동대응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IP 침해 대응의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vatar photo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