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중국 학교서 초등생 3명 투신→ 이유가 ‘게임’ 때문에?

중국 장쑤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 3명이 동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이 투신한 이유는 충격적이게도 함께 즐긴 ‘대왕 고래’ 게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장쑤성 치둥시의 한 초교 5층 건물에서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6학년 여학생 3명이 잇달아 뛰어내렸다.

여학생들이 뛰어내리는 모습을 목격한 교직원의 빠른 신고로 세 사람은 투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5명의 여학생이 학교 건물 5층에 모여 있다가 3명이 연이어 뛰어내렸고 2명은 주저하다가 뛰어내리는 것을 포기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의 한 여학생이 자살하기 전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사진=대왕고래 게임 참가자 소셜미디어

경찰이 이들의 투신한 이유를 조사 중인 가운데 이들의 가족은 온라인에 ‘대왕 고래 게임’(Blue Whale Game)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흰긴수염고래 게임’, ‘대왕 고래 게임’ 등으로 알려졌다.

대왕 고래 게임은 러시아에서 시작된 소셜미디어(SNS) 미션 게임으로 참가자를 자살에 이르게 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 규칙은 ‘큐레이터’ 혹은 ‘마스터’라고 부르는 게임 진행자로부터 미션을 받아 24시간 이내 이를 수행한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것이다.

투신 자살하려던 아르헨티나 20대 여성의 팔에서 발견된 자해 흔적

처음에는 ‘공포영화 보기’, ‘욕설하기’, ‘친구 괴롭히기’ 등 간단한 미션으로 시작해 ‘칼로 몸에 상처내기’, ‘상처를 내고 몸에 글씨 새기기’, ‘친구를 면도 칼로 찌르기’ 등 점점 강도가 강해지면서 마지막 미션은 언제나 ‘자살하라’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만약 미션을 수행하지 않으면 게임 마스터는 성공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승부욕을 자극하거나 참가자의 신상 정보를 무기로 협박하기도 한다.

러시아와 영국에서는 10대 학생들이 달려오는 열차에 몸을 던지거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방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왕 고래 게임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대왕 고래 게임 개발한 ‘필립 부데이킨’ / 데일리 메일 제공

이에 러시아에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5개월간 러시아 청소년 130여 명이 자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대왕 고래 게임과 관련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게임을 개발한 ‘필립 부데이킨’ 검거해 재판에 넘겼다. 필립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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