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8일

주차된 외제차 들이받고 도망가 ‘운전미숙→급발진’ 주장한 ‘무보험’ 운전자 (영상)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은 뒤 사라졌던 운전자가 무보험에 급발진이라고 주장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운전미숙으로 사과해놓고 진술할 땐 급발진 주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주차되어 있는 제 차를 박고 시동을 걸어둔 채 차를 버리고 도망갔다”라며 사고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운전미숙으로 사과해놓고 진술할 땐 급발진 주장
주차된 차 들이박고 ‘급발진’ 주장 관련 영상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을 보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A 씨의 차량을 들이받고 잠시 멈췄다가 급하게 후진을 하자 A 씨의 차량이 덜컹거리자 차에서 내린 후 도망갔다. 사고를 낸 차량은 검은색 그랜저로 파손 상태가 심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앞 범퍼 등이 심하게 파손된 작성자의 BMW 차량과 바닥에 흩어져 있는 파편들이 흩어져 있다. 들이박은 주차장 벽 또한 훼손됐다.

운전미숙으로 사과해놓고 진술할 땐 급발진 주장
주차된 차 들이박고 ‘급발진’ 주장 관련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는 “지난 주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주차되어 있는 제 차를 박고 시동을 켜놓은 채 그냥 어디론가 갔다’는 연락이 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엔 그냥 접촉사고겠지 했는데 사진을 받아보니 아파트 벽도 제 차량도 박살이 났더라”라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A 씨 차량은 출고한 지 6개월, 2000㎞밖에 주행하지 않은 외제차량이다.

마음은 놀랐지만 A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 씨는 집 근처가 아니어서 급하게 어머니께 부탁해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경찰과 어머니밖에 안 계셨다.

그 후 사고 운전자 남편분이 왔고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사고를 냈던 아내(운전자)에게 전화해 강한 욕설을 하며 빨리 오라고 해 사고 경과 30분 뒤에 (운전자가) 현장으로 왔다. 그리고 A 씨도 1시간 뒤 도착했다.

도착하니 경찰차 3대와 경찰 10명 정도가 왔고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아닌 것으로 판명돼 경찰은 철수했다.

운전미숙으로 사과해놓고 진술할 땐 급발진 주장
주차된 차 들이박고 ‘급발진’ 주장 관련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는 “(사고 당시) 차 주인 남성과 (사고를 낸) 여성도 저에게 ‘죄송합니다. 어떻게 사과를 해야 될지 모르겠다’라는 말과 ‘하고 싶은 대로 하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기에 상대방 보험사 처리 후 일이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운전을 한 여성 운전자는 보험에 가입된 상태가 아니어서 보험 처리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차량 수리비 부품값만 1천만~1200만 원 이상 견적이 나온 상태”라며 “제 자차 담당자는 자차를 하든지 알아서 합의하라고 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달라니까 개인 정보라 상대방 승인 없이 못 준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교통과 경찰은 뺑소니가 아니라고 한다. 제 생각엔 보험 적용이 안돼 바꿔치기하려고 도주한 것 같다고 하니 경찰은 도로가 아니라서 의미가 없다고 했다”라며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운전미숙이라고 진술했지만 사건을 맡은 교통과에서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현재 이 사건은 영등포 경찰서에 사건 접수된 상태다. 하지만 경찰은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보험 적용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자 경찰은 A 씨에게 합의하라고 해 연락처를 모르니 알려달라고 하니 개인 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운전미숙으로 사과해놓고 진술할 땐 급발진 주장
주차된 차 들이박고 ‘급발진’ 피해자 진술서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는 “저는 그럼 어떻게 합의하고 어떻게 소송해야 하는 건지 궁금하다. 원래 절차가 이런 것이냐, 법이 원래 이렇게 XX 같냐, 경찰과 보험사에 제 번호 주라고 했는데 8일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라며 하소연했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들은 “민사소송 쉽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이 걸릴 뿐입니다. 내용증명 먼저 보내세요. 그 후 원만히 합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보험사의 구상 청구권 되면 좋고요”, “자차 처리 후 구성권 청구가 제일 좋다” 등 조언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호사 선임해서 소송 들어가라”, “피해가 차량이 아니라 사람이었으면… 다신 운전대 잡지 마시길”, “최소한 피해자에게 연락처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미숙이 아줌마 지대로 사고 쳤네”, “작성자분 너무 억울하시겠다”, “요즘은 무조건 급발진이라 하고 보는구나” 등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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