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관광 선박에 위협받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 대책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의 개체 수 보전을 위해 관광업체들과 협의해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된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서 약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세계 분포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군 중에서 매우 적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관광 선박의 운항이 늘면서 남방큰돌고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선박 관광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민단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남방큰돌고래 관찰 지침’을 보완하고,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돌고래에 가까이 접근해 따라다니는 관광 선박의 모습 [사진=핫핑크돌핀스]

이에 따라 관광 선박은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300m 이내로 접근할 경우 속력야 하고, 최소 50m 이상 떨어져 운항해야 한다.

또 3척 이상의 선박이 동시에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둘러싸면 안 된다.

이와 함께 선박관광업체들은 관광 선박 내부와 대합실에 ‘지침 안내문’을 비치하고, 관람객에게 방송으로 지침을 안내해야 한다.

해수부는 이달 중 일반 시민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남방큰돌고래 지킴이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킴이단은 업체들의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해 감시할 예정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최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서식지가 위협받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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