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5일

‘정인이 사건’ 양모 2심서도 사형 구형 “법정 최고형 선고가 마땅”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 씨의 항소심에서도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는 5일 오전 10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남편 안모 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심의 무기징역 선고로부터 약 6개월 만이다.

장 씨는 지난해 초 입양한 딸 정인양을 수개월간 상습 폭행·학대하고 같은 해 10월13일 정인양의 복부에 강한 둔력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정인양은 사망 당시 췌장절단, 장간막 파열 등 복부에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남편 안씨는 정인양을 학대하고 장 씨의 학대와 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양손으로 정인양의 양팔을 꽉 잡아 빠르고 강하게 손뼉을 치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행위를 가하며, 장 씨와 함께 정인양을 주차장에 홀로 방치하거나 장 씨의 학대로 몸이 쇠약해진 정인양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인이 안치소 경기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 2021.5.11/뉴스1 © News1

검찰은 5일 서울고법 형사7부(성수제 강경표 배정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 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함께 기소된 양부 안 씨에게는 징역 7년6월을 구형했다. “피고인에게는 법정 최고형이 선고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무기징역형은 이를 온전히 대체할 수 없고,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피고인이 진지한 참회를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제가 한 짓은 입에 담기에도 역겹고 엽기적이었다”며 “모든 잘못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최악의 엄마를 만나 최악의 방법으로 생명을 잃은 둘째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다”라며 최후 진술했다.

앞서 아동학대치사로 기소됐던 장 씨는 1심 재판과정에서 검찰이 살인을 주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고 1심에서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안 씨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는 이달 26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1심 재판과정에서 정인이 양모 무기징역…양부 징역 5년 / 유튜브 ‘SBS’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