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전두환 씨, 23일 오전 8시 55분 사망 향년 90세···사인은 ‘악성 혈액암’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23일) 오전 8시 55분께 향년 90세로 숨졌다.

전씨는 자택에서 사망 후 서울 신촌연세대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을 준비 중이다.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유족 측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다.

사진=JTBC

전두환 씨는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공업고·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했다.

청와대경호실 차장보, 국군보안사령관, 제10대 중앙정보부 부장, 국가보위입법회의 상임위원장, 육군대장 등을 지냈다. 이후 1980년 제1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1981년 2월 개정된 새 헌법에 따라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1987년 1월 14일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6월 항쟁으로 민주화 운동이 번지면서 후계자로 지명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7년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하면서 전두환 씨의 삶은 내리막 길을 걷게 됐다.

전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5공 세력 청산’ 정책에 따라 백담사로 들어갔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때 12·12 군사 쿠데타 및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탄압 문제로 1995년 구속기소 됐다.

1996년 8월 26일 1심 재판에서 반란·내란수괴·내란목적살인·상관살해미수죄·뇌물죄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97년 4월 대법원은 전두환 씨에게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판결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결정으로 1997년 12월 22일 사면 복권됐다. 투옥기간은 2년으로 짧았다.

사진=SBS 뉴스

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