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2일

“장어초밥에 장어만 배달돼요?” 주문에 현금2만원과 편지 동봉한 자영업자, 알고보니..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던 중 평소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음식을 대접하고 싶던 손자가 음식점에서 예상치 못한 배려를 받게 돼, 그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에게 따뜻함을 안겼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밥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지난 11일 조모상을 당해 3일장을 치르던 중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던 장어구이가 불현듯 떠올랐다”라며 “하지만 늦은 새벽시간 장어구이를 배달하는 곳이 없어 포기하려던 순간, 장어 초밥을 배달하는 초밥집을 발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초밥집에 “여기가 장례식장인데 마지막으로 할머니 상에 장어구이를 올리고 싶다”라며 “초밥에 밥을 빼고 장어구이만 접시에 올려서 배달이 되겠느냐”라고 요청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흔쾌히 수락해 주신 사장님 덕에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배달이 굉장히 빨리와서 놀랐다”라며 “그런데 배달 기사님이 하시는 말씀 때문에 또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후 음식이 도착했고, 배달기사는 “매장 사장님께서 ‘절대 빨리 운전하지 말고 천천히 가더라도 내용물은 무조건 멀쩡해야 한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라며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상에 올리던 중, 머리에 총을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라고 말했다.

음식 봉투 안에는 다름 아닌 현금 2만 원과 함께 ‘음식 값은 받지 않겠습니다. 수고하시고 힘내세요’라고 적혀진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다.

작성자는 “마법 같은 따뜻한 한마디와 손길에 할머니께서도 음식 맛있게 드시고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 같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사장님이 이 글을 읽을지 안 읽을지는 모르지만 ‘이번 장례식에 이름도,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으로 인해 큰 기쁨을 느꼈다’라는 말 꼭 전하고 싶다”라며 “늦은 시간이지만 마지막 상에 할머니께서 좋아하셨던 음식을 대접하게 되어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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