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임신부 누나 참수한 남동생+친엄마→“가족이 반대한 남자와 결혼해서”

인도에서 한 10대 남성이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했다는 이유로 임신한 누나를 참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아우랑가바드에 거주하는 피해자 A 씨(19·여)는 지난 6월 가족들이 교제를 반대하자 연인과 도주한 뒤 결혼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 픽사베이

두 사람은 같은 카스트였지만 A 씨의 집안은 남성 쪽 집안이 더 가난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도주한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이 딸을 실종 신고하자 며칠 후 A 씨는 경찰에 출두해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의 어머니(38)는 딸의 집에 방문했다가 임신 2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어머니는 A 씨의 남동생(18)과 함께 다시 딸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의 깜짝 방문에 기뻐한 A 씨는 어머니와 남동생을 집안에 들여 차를 내줬다. 이때 난데없는 참극이 일어났다. 남동생이 A 씨의 뒤에서 낫을 휘두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어머니는 딸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부부 /9jabreed

남동생은 누나 A 씨를 참수한 뒤 그 머리를 밖으로 가지고 나왔다. 현지 경찰은 “모자는 잘린 A 씨의 머리를 들고 셀카를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 이후 두 사람은 현장을 떠났다. 사진을 복원하기 위해 법의학 연구소에 휴대전화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당시 다른 방에서 쉬고 있던 A 씨의 남편 또한 공격을 받았지만 탈출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A 씨의 남편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후 모자는 경찰에 자수했다. A 씨의 남동생은 18세가 안 된다는 변호사 주장에 청소년 보호 시설로 보내졌고, 어머니는 구금됐다. 그러나 한 경찰 간부가 “그가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임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했다. 법정에서 이의제기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 픽사베이

또 경찰은 A 씨의 아버지도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자는 오는 13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남성과 교제한다는 이유로 딸을 참수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인도의 인권운동가들은 “인도에서 가족의 반대하는 사랑에 빠지거나 결혼한다는 이유로 매년 수백 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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