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2일

지금 일본에서는 또 다른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매독 감염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성병으로, 일본에서는 올해에만 7000명 이상이 감염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 이어 최근에는 지방 중소도시까지 퍼지고 있다.

10일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일본에서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매독 감염자는 63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82명 보다 34%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감염자 수(5784명)도 뛰어넘은 숫자다.

수도 도쿄도의 경우 지난해 1~10월에는 감염자가 1312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2085명으로 59%나 증가했다.

지방 도시에서의 확산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이타현의 경우 2014년의 경우 1년간 총 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지난달 중순까지 44명으로 뛰었다고 한다. 20~40대가 32명(남자 25명, 여성 7명)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의 매독 환자는 패전 직후인 1948년에 연간 22만명이 감염돼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항생제 페니실린이 보급되면서 점점 감소세에 들어 1997년에는 500명 수준까지 내려왔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환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양한 원인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매독의 감염은 성관계를 매개로 한다는 특성이 분명한 만큼 성풍속 산업의 이용자와 종업원간의 접촉이 주요 감염통로라는 데는 대체로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극도로 제한됐던 유흥업소 이용이 올들어 증가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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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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