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인도네시아 도심 한복판서 채찍질 당한 남녀, 그 이유가…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과 그의 연인이 혼외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도심 한복판에서 공개적으로 매질을 당했다.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형이 집행됐으며, 이 여성은 고통을 견디지 못해 바닥에 쓰러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형 집행 직전 샤리아 법 집행을 담당하는 집행관이 체벌에 사용할 나무 막대를 고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알고조’라고 불리는 이 집행관은 두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릴 수 있는 갈색 망토를 걸친 종교 경찰이다.

여성과 그 연인은 샤리아 법을 위반한 데 대해 10일 태형 17대를 선고받았다. 샤리아 법률은 이슬람 공동체의 기본법으로, 결혼하거나 가족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과 여성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공개 태형에 처해지는 인도네시아 남성 2021.11.10 [사진=AFP]

두 사람이 매질을 당한 수마트라섬의 반다 아체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의 성서 쿠란의 해석을 집행하는 지역이다. 아체주는 보수성이 강한 지역으로, 샤리아 법에 따라 혼전 성관계 외에도 간통, 동성 간 성관계나 음주 등에 대한 처벌로써 태형을 집행한다.

아체주는 2018에 공식적으로 공개 태형의 종식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 태형의 집행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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