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2일

‘의학 드라마’ 애청자 아들…‘운동화 끈’ 하나로 엄마 목숨 구했다!

사고로 손목 동맥을 다쳐 위급한 상황에 놓인 엄마를 10대 아들이 자신의 운동화 신발 끈 하나로 살려낸 놀라운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지난 18일 미국 CNN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메인주 글렌 번의 한마을에 사는 여성 크리스틴 이아로비노가 평소와 같이 커피가 든 머그잔을 들고 집 밖에 나서다 얼음을 밟고 미끄러져 크게 다쳤다. 크리스틴이 들고 있던 잔은 산산조각이 났고 날카로운 조각에 손목을 크게 베었다.
 
그런데 조각이 크리스틴의 손목의 동맥과 신경을 건드리며 피가 멈추지 않고 쏟아진 것이다. 크리스틴은 침착하게 아들 사이러스(16)를 불러 911에 전화해 구급차를 불러 달라 부탁했다.

‘운동화 끈’ 하나로 엄마 살린 아들 / 사진=CNN

사이러스는 재빨리 911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 대원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니 지혈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문제는 지혈을 할만한 물건이 주변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 사이러스의 눈에 새로 산 운동화가 들어왔다. 사이러스는 운동화 끈을 지혈에 이용했다.

‘운동화 끈’ 하나로 엄마 살린 아들 / 사진=CNN

사이러스의 대처 덕분에 구급차가 올 때까지 크리스틴은 응급처리로 지혈할 수 있었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사이러스는 “허리를 숙이고 쓸만한 재료를 찾던 중 내 새 운동화의 끈이 눈에 들어와 즉시 빼냈다. 끈을 푸는 데 1초도 걸리지 않고 운동화 끈을 풀었다. 평소에 ‘그레이 아나토미’를 많이 봤지만, 이번 상황과 같은 에피소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이러스’가 즐겨 본 ‘그레이 아나토미’

그레이 아나토미는 2005년 시작해 현재까지 방영 중인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해 크리스틴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크리스틴의 부상은 매우 심각했다. 오른쪽 손목과 팔의 동맥, 신경이 절단된 것이다. 이후 총 7시간에 걸쳐 동맥과 신경을 잇는 큰 수술을 받았다.
 
크리스틴은 “담당의는 내 손목의 상처 깊이가 4분의 1인치(약 0.6㎝)나 됐다고 했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다며, 다행히 손목을 쓰는 것에 문제는 없지만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운동화 끈’ 하나로 엄마 살린 아들 / 사진=CNN

그러면서 “당시 (부상은) 아이를 낳는 것보다 아팠다. 당황스러웠지만, 아들과 나는 침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누군가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을 봤다 해서 실제로 비슷한 행동을 하긴 어렵다”라고 하며 아들과 의료진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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