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웨딩홀 알바 갔다가 800만 원 잃었습니다”… 무슨 일?

주말에 웨딩홀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실수로 손님에게 음식을 엎질러 800만 원을 잃었다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웨딩홀 단기 알바 갔다가 800만 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르바이트 직원의 형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몇 주 전 주말 동생이 웨딩홀 단기 알바를 하다가 손님께 음식을 엎었다”라며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당시 일하고 있던 와중에 손님이 손목을 잡고 중고 명품점을 가서 진품 여부와 세탁비가 어느 정도 나올 것 같다는 견적을 받아 1000만 원을 요구했다. 그런데 동생이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빌어서 800만 원으로 합의를 봤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러면서 “웨딩홀 측에서는 근무지 이탈로 당일 일당도 안 주었고, 손님과도 알아서 합의 보라는 식의 입장이었다. 동생은 800만 원을 겨우 마련해 손님께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알아보다 웨딩업체 측에서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어 손님께 보험 처리가 가능하니 800만 원을 돌려주고 보험 처리를 해달라고 했고 손님도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매일 ‘다음날 보내주겠다’라며 약속을 어긴 것이 10번이 넘어갔다. 손님은 돈이 마련되었다고 하면서 기다리면 바빠서 저녁에 준다, 새벽에 준다 등 변명을 늘어놓으며 보내주지 않았고 그렇게 몇 주가 지나갔다.
 
A 씨는 “지난 28일 웨딩홀 측에 보험 접수번호까지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800만 원은 돌려준다는 말만 하고 약속한 시간이 되면 연락이 안 되거나 다음날에서야 바빠서 연락 못 했다며 몇 시간 뒤에 주겠다는 말만 반복하더라”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어 “이런 상황이니 손님이 웨딩홀 측과 우리에게 ‘이중으로 돈을 받으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카카오톡도 씹고 전화도 안 받고 있다. 800만 원이면 동생 4달 치 월급이 넘어간다. 친구 따라 10만 원 용돈 벌러 나갔다가 800만 원 넘게 지불하고 웨딩업체는 알바라고 알아서 처리하라 하고, 손님은 준다는 말뿐이고 희망고문이 따로 없다”라며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또 “저와 동생은 그날 이후 생활비도 없어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협박 아닌 협박으로 800만 원 뜯어간 손님도, 단기 알바라고 근로계약서도 안 쓰고 보험도 있으면서 안 해준 웨딩업체도 원망스럽다”라고 하소연했다.
 
추가 글에서 A 씨는 “동생이 음식물 엎은 코트는 한정판 에르메스라며 당사자들 말로는 자기들이 알아봤을 때 옷감이 너무 손상되어 최초 1천만 원에서 최대 1천6백만 원이라고 한다. 동생이 800만 원이라고 준 세탁비는 손님이 그 당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다른 명품을 사서 돈이 없다고 한다. 영수증도 찢어서 환불조차 안된다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잘 해결되시길”, “이건 민사소송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줘야지 대뜸 준거 아니냐”, “단기 알바로 돈 벌려는 학생한테 너무 가혹하다”, “짐승보다 못한 인간”, “본인에게 돌아가길”, “물건은 명품일지 몰라도 인성은 짝퉁인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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