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5일

월세 5개월 밀린 세입자 야반도주… 집 상태 실화?

집주인이 세입자가 5개월치 월세와 공과금을 내지 않고 야반도주를 했다고 주장하며 오물이 잔뜩 묻은 방을 치울 수도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세입자가 야반도주했습니다 진짜 올해는 액운이 꼈는지 돌아버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세입자가)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을 보고 일요일에 방을 보러 왔는데, 다음 날인 월요일 부동산에 가서 계약서 작성하며 보증금을 받기로 했고 첫 달 월세만 입금 받은 상태로 그날(일요일) 짐을 갖고 들어왔다. 다음날부터 문을 걸어 잠그고 이후 5개월간 매일 ‘오늘 입금할게요’라는 도피성 문자만 보내며 월세와 공과금을 미납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자동 결제라 몰랐는데 12월 통장정리하면서 이상한 점이 있어 알아보니 TV 유료 결제와 넷플릭스까지 결제한 것을 확인했고 너무 화가 나 당장 나가라고 했다”라며 분노했다.

또 “이후 가스가 끊기고 보일러가 동파했다. 그로 인해 누수가 발생해 아래층 천장이 내려앉았으며 상황이 심각한 걸 느꼈는지 모든 짐을 놓고 옷만 갖고 야반도주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세입자는) 20대 여성이며 신년이라고 카톡프사는 매일 친구들과 술 먹는 사진으로 바꾸는 걸 보아 어려운 사람은 아닌 듯하다. 현재 제 전화번호는 다 차단 당했으며, 경찰 문의 결과 해당 집에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으며 강제로 짐을 뺄 수도 없다고 한다”라며 토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카톡으로 연락을 취하니 청소업체 부른다고 하며 똑같은 말뿐이다. 그리고 악취로 주변까지 피해가 가는 상태라 빠르게 소송을 준비해야 하는데, 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 어려운 점이 많다. 또한 민사소송이 최소 6개월 걸린다고 하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다”라며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며칠 전 전대차 문제로 글을 올려서 많은 회원님들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냐, 도움 부탁드려도 되는지”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과 함께 A 씨는 세입자가 살던 집 상태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집 바닥, 침대 등에는 반려동물 배설물로 추정되는 것들이 방 안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침대 등에도 오물이 묻어 있다. 또 부엌에는 배달 음식 용기가 가득했고 화장실 바닥에도 쓰레기가 널려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에 ‘어떻게 보증금을 받지도 않고 계약도 완료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을 보러 온 날 이사하게 했느냐’는 물음에 A 씨는 “대학가라 학생인 줄 알았다. 저도 학생 때 월세 살아봤고 힘든 시절 겪었기에 사정 얘기하면 이해해 줬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다. 앞으로는 원칙대로 하는 게 손해 보지 고 살 수 있는 방법인가 보다”라고 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 ‘그냥 청소해라. 불법이냐’라는 댓글에는 “함부로 들어가면 주거침입이라고 한다. 이후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하니 어찌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저런 사람이 있구나. 너무 양심 없고 더럽다”, “선하게 살면 자꾸 당하더라”, “실화냐”, “할 말을 잃었다”, “법은 왜 이러냐”, “저게 사람 사는 곳 맞냐”, “강아지도 버리고 간 거 아니냐”, “왜 저렇게 사냐”, “진짜 어처구니없고 참담하다” 등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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