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30일

용산 IMAX 또 사고… 이번엔 ‘거대한 벌레’가 스크린에?

CGV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 상영관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주 관객이 영화 상영 중 불을 켜는 ‘역대급’ 방해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벌레가 등장해 관객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에는 ’11월 1일 용아맥 조조 듄 모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용아맥’은 용산 CGV 아이맥스 상영관을 일컫는 말이다.

사진 /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 작성자 제공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이날 오전 아이맥스 관에서 영화 ‘듄(Dune)’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아이맥스 관에서 ‘듄’ 상영 중 화면에 벌레 그림자가 나타났다. 영사기 렌즈와 주변에 벌레 한 마리가 앉으면서 그림자가 화면에 비친 것이다.
 
작성자는 ” “듄이 상영되는 스크린에 벌레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여러 장면에 걸쳐 계속 나타나는 등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했다”라고 밝히며 당시 스크린을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영상/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 작성자 제공

사진 속에는 화면마다 벌레로 보이는 물체가 스크린 이곳저곳에서 목격됐다. 글쓴이는 “벌레가 저 자리에만 있었던 게 아니고 스크린 전체를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관람객들은 영화관 측으로부터 같은 상영관을 이용할 수 있는 관람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해당 영화관을 가보셨던 분들은 저 벌레가 얼마나 크게 보였을지 감이 오실 거라 생각된다”라며 “저 정도면 개개인에 따라서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사이즈”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듄이 어쩌다 공포영화가 돼버린 건가요”, “이건 거의 재난 수준이다”, “용아맥 수난의 연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심각하네요. 이거는 관람권 주고 끝낼 일이 아닌데요”, “저런 걸 다 보게 하고 관람권으로 퉁쳤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아 진짜 다시 봐도 열받아서… 못 참겠어요 벌레만 탐구하고 왔네”라고 했다.

사진/ 커뮤니티 ‘무비익스트림’ 작성자 제공

CGV 측 관계자는 “극장 안에 날아다니던 벌레가 영사기에 붙으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더 큰 불편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영화 상영을 멈추지 않고 이후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보상은 내부 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관 측은 또 “내부 점검 등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런 일로 관람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용산 CGV 아이맥스관은 지난달 27일 같은 영화를 상영하던 중 극장 내부 조명이 켜져 관객들이 관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입구 쪽에서 화장실을 찾던 남성이 휴대전화 손전등을 켠 채 문을 더듬거리다가 조명을 켠 것으로 알려졌고, 관객들이 영화관 측에 항의했으나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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