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18일

월세 밀린 오피스텔에 방치돼 있던 고양이 수십마리가 구조됐다

수십여마리의 고양이들이 좁은 오피스텔에 갇혀 살다 구조됐다.

4일 고양이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대표 유주연)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한 오피스텔에 고양이 30여 마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다급하게 현장을 찾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오피스텔이었는데 당시 수십마리의 고양이들이 옷장과 서랍, 창가 등에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사진=나비야 사랑해 인스타그램

게다가 쓰레기와 함께 곳곳에 치우지 않은 배설물로 인해 고양이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의 월세가 몇 달째 밀리자 임대인은 임차인을 찾았고, 그때 수십마리의 고양이가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아마 고양이들의 생김새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한 배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단체는 “고양이 30여마리를 제대로 케어하지 않고 방치하던 주인은 고양이 포기각서를 쓰고 사라진 상태”라면서 “집에 남아있는 고양이들을 그저 두고 볼 수 없었던 오피스텔 주인이 밥과 물을 챙겨줬다”고 전했다.

현재 ‘나비야사랑해’ 단체는 고양이들을 구조하기로 결정하고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고양이들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수일내 고양이들의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이 예정되어 있지만 치료비 등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오피스텔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임시 거처도 필요하다.

유주연 대표는 “처음 2~3마리를 키우다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근친교배로 인한 선천적 질병도 걱정된다”며 “애니멀 호더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선을 다해 고양이들을 보호할 예정”이라면서 “치료비 걱정 없이 건강을 관리하고 고양이들이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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